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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의 돌구이 오징어

돌구이 오징어

 

다른 경우에는 절대 안 먹겠지만 고속도로에서만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돌구이 오징어, 해물핫바, 고구마튀김, 옥수수조림, 감자구이 이런 것들이 있어서 영원한 여행의 동반자들이 그 중에서도 호두과자가 국내여행을 책임지고 휴게소에 갈 때마다 호두과자 기계를 한참씩 들여다보고 있는데, 호두과자 기계가 어떤 순서로 만들어졌는지, 호두과자를 정확한 시간에 맞춰보고, 그리고 침전물을 옮기는 사람들이 정말 놀랍습니다.

 

이번에 김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를 사왔는데, 그가 혼자 과자를 집어드니 날씬한 여자가 둥근 플랫폼에 올라 손님들에게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데, 그녀 역시 호두과자 기계 같은 동작에 절도가 가득했고, 한 번은 왼쪽으로, 한 번은 오른쪽으로, 다시 한 번은 중간으로, 또 한 번은 그렇게 인사를 했는데, 이 기계적인 장치를 받은 후에 그대로 두는 것이 인형을 들고 그들 앞에 다가가서 기계적인 장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호두과자 기계는 호두과자를 만드는데 인사말 기계는 도대체 무엇을 만드는 것일까 말도 안 돼 인사말? 그렇다면 기계를 만든 사람은 에디슨을 능가하는 발명가임에 틀림없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앞에 사람이 있든 없든 간에 이곳은 동방예의지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아무리 인사를 받아도 이 기계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인사말 기계를 맞으면서 계속 생각을 했는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큰 절에 간 적이 있는데 절에 마니차라는 것이 있는데 원통형인데 경전을 한 번 돌리면 그대로 암송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 기도기를 사용하는 것은 인사말 기계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데, 기도문을 읽다가 인사말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다른 기도문을 읽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기도문을 읽는 것입니다.